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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호 대 잡음비

    유지가능한 문서 시스템이 되려면 신호 대 잡음비 (Signal-to-noise ratio) 가 높아야 한다. 다시 말해, 유용한 신호가 많아야 하고, 잡음은 적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정보의 양이 많아질수록 잡음의 양이 커져서 유의미한 신호가 적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예를 들어서, 살면서 만나는 모든 유용해 보이는 내용들을 모두 시간순으로 메모하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되면 내가 어떤 것과 연관된 내용을 찾으려고 해도 잡음 (= 연관 없는 정보) 가 너무 많아진다. 결국 메모 전체가 폐기된다. 일반적으로 정보는 쌓이면 쌓일수록 더 나에게 유용함을 제공해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정보가 쌓일수록 유용성이 떨어진다.

    신호 대 잡음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작동하는 부분집합(Working subset)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의 정보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전체 정보가 버려지는 것보다는 낫다. 유즈케이스에 집중하여, 내가 어떤 맥락에서 이 정보를 원할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 맥락에 맞게 문서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하여야 한다.

    신호 대 잡음비의 개념은 다양한 영역에 적용될 수 있다.

    • 하고 싶은 일과 하고 싶지 않은 일의 비율
    • 유의미한 이메일과 유의미하지 않은 이메일
    • 읽는 슬랙 채널과 읽지 않는 슬랙 채널
    • PZ220905_1 제텔카스텐
      • 제텔카스텐은 메모를 ‘임시 메모’, ‘문헌 메모’, ‘영구 메모’ 로 나누어 저장한다.
      • ‘영구 메모’의 신호 대 잡음비를 매우 높게 유지하는 것(=유의미한 신호로 가득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 메모들을 연관성 있는 것끼리 연결함으로써 내가 찾는 맥락과 비슷한 메모들만 남도록 한다.
    • PZ230309_6 Worse is better
      • 50~80%의 유스케이스를 커버하는 간단한 시스템이 성공하는 경우가 있다. 신호가 너무 높을 필요는 없다.